미국 언론 “한미 연합군사훈련 3월 말부터 실시”

미국 언론 “한미 연합군사훈련 3월 말부터 실시”.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미국 NBC와 CNN 방송이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연기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이달 말부터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 방송은 현지시간 7일 미 국방 관료들을 인용해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이 오는 31일 시작돼 5월까지 실시된다고 보도했다. 독수리훈련 기간 중에 열리는 키리졸브 연습은 4월 중·하순에 실시된다.

독수리훈련은 통상 매년 3∼4월 열린다.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을 피하기 위해 오는 18일 패럴림픽 폐막 후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한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최근 우리 정부의 대북 특사단과 만나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실시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크리스 로건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NBC에 “추가 정보는 패럴림픽 이후에 공표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훈련 날짜를 확인하지 않았다.

지난해 독수리훈련에는 미군 3600여 명이 합류해 기존 주한미군 2만8500여명, 한국군 20만명과 함께 두 달 동안 육·해·공·특수전 기동연습을 펼쳤다. 독수리훈련, 키리졸브 연습에 참가하는 한미 양국군 병력을 모두 합치면 통상 30만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