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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노선영 “팀 추월은 버리는 경기” 속내 털어놔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노선영 “팀 추월은 버리는 경기” 속내 털어놔

등록 2018.03.09 11:58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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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노선영 “팀 추월은 버리는 경기” 속내 털어놔/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노선영 “팀 추월은 버리는 경기” 속내 털어놔/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팀추월논란’ 중심에 섰던 노선영이 침묵 끝에 입을 열었다.

노선영은 지난 8일 밤 방영된 SBS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왕따 논란)이 꼭 저와 김보름 선수처럼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라도 일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논란의 원인으로 그녀는 “그 경기는 (빙상연맹)이 버리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메달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대해 집중 하고 그 외 종목은 별로 집중 하지 않는 것 같다”며 “협회나 감독이 나에게 덜 신경 썼다고 볼 수 있다. 메달권이 아니었기 때문에”라고 언급했다.

노선영은 “메달이 유력한 후보 선수들에게는 좀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10년 넘게 국가대표를 했는데, 어렸을 땐 안 그랬던 것 같다. 고등학생 땐 그런 걸 느끼지 못 했는데 밴쿠버 올림픽 정도? 그 정도쯤 차별을 느꼈다. 어렸을 땐 코치님,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운동만 했고 있었다고 해도 제가 느끼지 못 했을 수도 있다. 근데 점점 대표팀 생활을 오래 하고 성숙해지면서 차별과 특혜가 있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선영은 “사회가 무조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에게만 집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메달을 따지 못 한 선수도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해서 그 자리에 간 거다. 메달로 노력의 크기를 잴 수 없다. 인식이 바뀐다면 연맹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 위주로 특혜를 주는 일이 없어질 것 같다. 모든 선수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노선영은 “남아있을 후배들이 더 이상 차별이나 누군가가 특혜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두에게 공평하고 공정하게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팀추월 논란’은 지난달 19일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김보름·박지우가 뒤로 한참 처진 노선영을 그대로 두고 먼저 결승선에 들어오면서 발생했다. 또 경기 직후 다른 선수들의 인터뷰 태도가 논란을 키웠고, 해당 선수들의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 숫자가 약 6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 SBS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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