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 소득 수준 등 나와 비슷한 조건을 가진 이들의 경제생활은 어떤지 참고할 만한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바로 신한은행이 만 20~64세의 국민 2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인데요.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월 평균 총 소득은 438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그중 절반인 218만원을 소비에 쓰고 100만원은 저축, 41만원은 빚을 갚는데 사용했습니다. 나머지 79만원은 여유 자금으로 지니고 있었지요.
이러한 지출 현황은 연령별로 차이가 났습니다. 20~50대까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소득 대비 소비 비중이 높은 반면 여유 자금 비율은 낮아졌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녀 교육, 부모 부양 등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
또 전체 연령에서 소득 대비 부채상환 비중은 10% 미만이었지만 30대에서는 11.3%로 비중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는데요. 이는 30대에 들어 결혼, 출산, 주택 구매 등으로 대출 이용이 많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렇듯 지출 형태는 생애 주기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요. 다만 총 소득 중 저축이 차지하는 비율만은 전체 연령에서 20% 이상으로 꾸준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지출 형태는 연령 외에 소득 구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가구 소득이 높아질수록 소비와 부채상환 비중은 줄어들고 여유 자금은 증가한 것.
저축 비율은 소득 및 소비 정도와 상관없이 전체 가구에서 매월 총 소득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소득 구간에 따라 액수는 5배 이상 큰 차이가 있었지요.
지금까지 연령 및 소득구간별 평균 소득과 지출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여러분의 지출 형태는 어떤가요? 비슷한 연령 및 소득을 가진 이들의 지출을 참고해 보다 현명한 소비 계획 세우시기 바랍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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