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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본사 측 “메리 바라 회장이 문 대통령 직접 만날 수 있다”

GM 본사 측 “메리 바라 회장이 문 대통령 직접 만날 수 있다”

등록 2018.03.14 21:42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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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여야 원내지도부 및 한국GM대책 TF와 면담.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여야 원내지도부 및 한국GM대책 TF와 면담.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정부가 14일부터 한국GM에 대한 실사를 시작한 가운데, GM 측은 문재인 대통령을 GM 글로벌 회장이 직접 만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산업은행은 GM 부평공장을 시작으로 실태 조사에 들어갔다. 아직 산업은행이 요구한 자료에 대해 GM이 다 공개할 것인지 등에 대해선 협의가 덜 끝났지만, 산업은행 측은 “성실하게 협조한다면 실사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자금 압박을 덜어주기 위해 ‘브릿지론’, 즉 단기자금도 대출해 줄 수 있다”며 GM 측을 구슬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GM이 한국에 머무르려는 의지는 크다고 본다”며 일단 실사까지 일이 진척된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GM 측이 아직도 원가 구조 공개에 미온적인 점, 신차배정 여부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는 점 등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최 위원장은 “(한국 GM이) 경영정상화를 하고 얼마나 오랫동안 제대로 생산활동을 할 수 있을지, 의지에 (지원 여부가 달렸다.)”

다만, GM 측은 다른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주 방한한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은 산업은행, 노조 관계자 등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계속 자신들을 의심하며 지원에 미온적이면, 메리 바라 GM 회장이 직접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4년 전, 비슷한 공장 철수 문제를 놓고 당시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과 담판을 벌여 각종 지원책을 얻어낸 일을 상기시키는 발언이다.

현재 우리 정부는 GM 사태 해결을 위해 대통령까지 나서야 한다고는 보지 않고 있다.

GM 측이 대통령 면담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 또한 내놓아야 할 것을 덜 내놓으려는 전략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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