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날 일본 도쿄 재일본한국인연합회 회의실에서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인 테크노피아 박재세 회장, 고쿠사이익스프레스 하가 와타루(한국명 나승도) 회장과 160억원, 7천평 규모의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기업관계자들을 비롯해 재일본한국인연합회 구철 회장 등 임직원과 회원사인 재일교포기업들이 참석했다. 재일본한국인연합회는 1980년대이후 일본이주 2세대(뉴커머) 중심의 재일교포 기업 및 상인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 졌다.
테크노피아는 평택BIX(황해경제자유구역)에 총 60억원, 2천평 규모의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코쿠사익스프레스는 총 100억원, 5000평 규모의 종합 물류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2019년 하반기부터 시설 설립을 시작한다.
테크노피아사는 1995년 설립돼 20억엔(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자동차 타이어 휠 드럼, 의료기기 유통, 부동산업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고쿠사이익스프레스사는 1990년 설립돼 2020년 1,000억엔(한화 약 1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300명 규모의 중견기업이며 육상·해상·항공 운송 등 종합물류사업을 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9월 일본 현지 투자유치활동에서 발굴됐다. 이어 재일교포 기업의 모국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11월 방한 초청을 통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황해청 관계자는 “통상 일본기업의 투자 결정은 2년여가 소요되는데 재일교포기업이기에 단 3개월 만에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화순 청장은 "재일교포기업에서 모국 투자를 위한 신속한 투자결정에 감사드린다"며 "경기도도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을 통해 조기에 투자가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2008년 지정 이후 경기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가 공동 시행사로 참여해 2015년 착공했으며 올해 하반기 단계적으로 분양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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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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