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8억7천만 건에 달하는 교통카드 빅데이터로 `2017년 대중교통 이용현황`을 분석해 시기별, 교통수단별 조사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대중교통 월별 이용객은 촛불집회 등 집회‧행사가 많았던 2월이 전년과 비교해 가장 많이(104만4천 명/일 증가) 늘었다. 대중교통을 가장 많이 이용한 달은 9월로 전년 동월대비 증가폭도 두 번째로 컸다.
지하철의 경우 서울↔경기‧인천간 통행 등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전체 이용객은 전년대비 1.1% 증가, 서울 지하철 이용객은 0.2% 감소했다.
호선‧역사별 이용객은 신규 조성된 주거‧업무지구를 따라 증가했다. 시내 지하철 이용 감소에도 문정지구를 지나는 8호선과 마곡지구를 지나는 9호선은 이용객이 전년대비 각각 4.9%, 2.8% 증가했고 단일 역사 중 승하차인원이 크게 증가한 역에도 문정, 수서, 잠실, 장지 등 동남권 개발지역 일대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 버스 이용객은 전년대비 1.7% 감소했지만 심야 대중교통 공백을 메우는 올빼미버스 이용객은 9개 노선 모두 늘어 평균 28%, 최대 46.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대중교통은 시민의 삶을 비추는 거울과 같아 교통카드 이용현황만 파악해도 그 해 시민들의 생활상이 보일 정도”라며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통해 시민들의 교통수요를 기민하게 파악하고 대중교통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질적 개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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