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태는 지난 KBS2 '이야기쇼 두드림'(이하 두드림)에 출연해 '공부를 잘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 특별한 사연을 털어놨다.
강성태는 "내가 아마 두드림 출연자 중 가장 거만한 출연자가 아닐까 싶다. 공부의 '신'이 아니냐"면서도 "나는 공부의 신이 아니라는 고백을 먼저 해야할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강성태는 학창시절 겪었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나는 경북 점촌에서 서울로 전학을 온 촌놈이었다. 이유도 모르고 급우들에게 맞는 날들이 늘어갔다"며 "중학교 때 학교에서 흡연을 하는 이른바 '노는 학생'의 얼굴을 쳐다보고 웃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그 학생이 뱉은 가래침이 얼굴에 정확하게 맞았다. 그런데 나는 씻기 위해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할 용기도 없는 학생이었다"라며 "사람의 침이 오래되면 썩은 냄새가 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쉬는 시간 화장실에서 침을 닦아내는데 '난 살 자격이 없다' '밥 먹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강성태는 "처음에는 남 탓을 하다가 공부를 잘하니 무시 안 당하는 학생들을 보고 내 동생만은 이런 전철을 밟지 않게 하고자 공부하면서 느낀점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좋은 성적과 '공신닷컴'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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