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우조선해양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정 사장이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자리를 놓고 후배들과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자리를 넘기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경쟁 후보가 없고, 또 채권단에서 다시한번 자리를 맡아달라는 요청이 있을 경우 더 하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연임의 의사가 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2001년 처음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맡아 현재 세 번째 연임 중이다.
당초 15일 이사회를 앞두고 대우조선해양 내부에서는 정 사장의 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고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정 사장이 대표이사에 선임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사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고 이후 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을 두고 여러 말들이 흘러나왔다. 정 사장은 이러한 상황에 부담을 느껴 결국 스스로 연임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지면 열심히 하겠지만 굳이 연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의 임기는 오는 5월28일 만료된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