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타이어뱅크 설립해 국내 최초 타이어 유통 전문점 운영
김 회장은 지난 1991년 20대 후반에 타이어뱅크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타이어 유통 전문점 시대를 연 인물이다.
김 회장은 당시 ‘타이어 공장→물류센터(지점)→총판→대리점→카센터→소비자’로 전달된 6단계 타이어 유통형태를 ‘공장→타이어뱅크→소비자’로 이어지는 3단계로 축소시켜 단가 하락을 실현했다.
타이어뱅크는 자동차 일반정비를 하지 않고 전국망을 갖춰 여러 회사의 타이어 (국내브랜드, 해외브랜드)를 판매하는 타이어 전문 유통회사로 거듭났다.
이후 대한민국 프로야구 2015년 KBO 리그와 2016년 KBO 리그의 스폰서, 2017년 KBO 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승승장구 하던 김정규 회장은 2016년 말 대전지검으로부터 ‘명의 위장 수법’으로 수백억원대의 세금을 탈루하는 등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당시 서울지방국세청은 타이어뱅크 매장 300여곳이 위장사업장이므로 자진 폐업 신고할 것을 통보하고 750억원을 과세했다. 이에 김 회장은 750억원을 모두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명의 위장 수법은 소득 분산을 통해 납부해야 할 세금을 축소하거나 회피하려는 전형적인 탈세 방법이다. 2017년 구속 영장이 기각돼 김 회장이 구속되는 상황은 면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일부 판매점을 점장들이 운영하는 것처럼 위장해 현금 매출 누락이나 거래 내용을 축소 신고하는 등 '명의위장' 수법으로 종합소득세 80여억원을 탈루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김 회장은 탈세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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