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다음달까지 희망퇴직자 위로금 등 6000억원 이상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이날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새로 구성된 이사진에 긴박한 자금 상황을 알리고 대책을 논의했다.
카젬 사장은 “다음달 임직원 월급과 협력업체 부품 대금을 주고 나면 보유현금이 바닥날 것”이라며 “다음달까지 6000억원가량의 자금을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은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 2500명에게 다음달 말까지 1인당 평균 2억원 안팎의 위로금(총 5000억원)을 줘야 한다. 아직 지급하지 못한 지난해 성과급의 절반(700억원)도 다음달 초까지 나눠 줘야 한다. 다음달까지 약 1조7000억원의 차입금 만기도 돌아온다. 차입금은 만기 연장을 하더라도 위로금과 성과급 등 5700억원은 반드시 융통해야 한다.
한국GM 이사회는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 GM 본사와 산업은행에 단기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지분율 76.96%)과 산은(17.02%) 등 주요 주주에 지분 비율대로 5000억원가량을 빌려달라고 요청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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