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금호타이어 문제와 관련해서 대통령의 뜻을 알릴 필요가 있다”며 “(금호타이어)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매각까지 하겠나, 그런 분위기가 있다”고 입을 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그러면서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정부는 절대 정치적 논리로 (금호타이어 중국 자본 유치)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 (또) 정치적 개입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중국쪽 자본이 유치되면 약간의 임금 손실과 재조정이 불가피하지만, 법정관리에 들어가서 30% 구조조정이 발생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노조 등 이해관계자들이 고통을 분담해달라는 뜻을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한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의 책임경영 우려(금호타이어 고유 기술 먹튀 논란)에 대해서는 “이는 일방적인 매각이 아니라 새로운 자본유치”라면서 “산업은행을 포함해 기존 채권자 지분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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