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GM·쌍용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3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68% 증가한 71만9003대로 집계됐다. 내수판매는 13만9432대로 4.44% 감소했으나 수출은 57만9571대로 2% 확대됐다.
먼저 현대차는 내수와 지난 달 국내 6만7577대, 해외 32만9464대 등 총 39만7041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는 4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한 그랜저와 신형 싼타페의 선전으로 6% 증가했다.
해외판매 역시 브라질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속에 소형SUV 코나의 수출이 본격화하며 소폭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 2월 출시된 신형 K3와 레이, K5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판매 성장을 이끌며 국내와 해외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4만8540대, 해외 19만3734대 등 총 24만2274대를 글로벌시장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3의 경우 우수한 연비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호평받으며 5085대가 판매돼 2014년 12월 이후 39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 판매 5000대를 돌파했다.
쌍용차는 수출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렉스턴 스포츠와 G4 렉스턴 등 렉스턴 브랜드의 판매 증대 효과로 내수판매 3위로 올라섰다.
쌍용차는 지난 달 내수 9243대, 수출 2126대 등 총 1만1369대를 판매했다.
특히 출시 이후 2만대가 넘는 누적 계약고를 올리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는 3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2004년 이후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내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3월 한 달 간 내수 7800대, 수출 1만9259대 등 총 2만7059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는 SM6, QM6 등 주력 차종의 신차효과 축소로 전년 대비 25.8% 감소했으나 수출이 30.4% 증가하며 전체 판매는 7% 증가했다.
반면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2월 판매량이 절반 가량 급감한 한국GM은 3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내수 판매가 50% 이상 감소했다.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하는 스파크가 42.1% 줄어든 것을 비롯해 크루즈 73.6%, 말리부와 트랙스가 각각 74.9%, 65% 급감하는 등 6272대 판매에 그쳐 5사 가운데 내수 판매 최하위로 추락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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