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현장 안전 최우선 당부부모의 입장에서 유가족에 예우호남지역 최대 기업 명성 이어갈 것“세월호 직립공사 완료 시 눈물 날 듯”
유영호 세월호 선체 직립공사 사업총괄(현대삼호중공업 전무)는 지난 26일 뉴스웨이 취재진과 만나 세월호 직립공사와 관련하여 “현장 공사 진척도는 48%이며 선실과 화물창 내부 보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 언제나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의 편에 서서 투명하고 안전하게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세월호가 성공적으로 바로 서는 것이 유가족 여러분의 깊은 상처를 조금이라도 보듬어 주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가장 먼저 유가족을 도왔던 곳이 현대삼호중공업 사내 자원봉사단 ‘행복약속봉사단’이다. 약 200여명 봉사단원은 재난상황실과 함께 구조대와 유가족을 위한 모포, 음식 및 음료 지원 등을 통해 유가족 및 사고자를 도왔다.
이러한 깊은 인연으로 시작된 세월호 유가족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인연은 신뢰로 이어졌고 지난 2월26일 입찰 과정을 거쳐 선체 직립 사업자로 선정됐다.
유 전무는 “세월호 공사는 직립을 위한 보강작업과 함께 5명의 미수습자 수색을 병행한다”라며 “최근 세월호 유가족의 편의를 위해 윤문균 사장의 지시에 따라 세월호 유가족에 편히 쉴 수 있도록 현대삼호중공업 기숙사 2개 실을 개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삼호중공업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특별한 지원은 없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을 잃은 아픔을 공감하고 있기에 현대중공업그룹이 도울 수 있는 여건에서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세월호 직립공사를 위한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예상했던 중량에 거의 근접하게 계량이 돼 계획대로 울산에서 오게 될 1만t급 해상 크레인으로 올릴 계획은 일정에 맞게 진행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일 아침 작업을 진행하기 이전에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미수습자를 위한 묵념으로 일과를 시작한다”라며 “세월호 직립공사 현장에는 34명의 근로자가 안전한 직립공사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선체 직립공사를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긴급재 투입을 진행해준 포스코 측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영호 전무는 “세월호 선체가 바로 서는 날 눈물이 날 것 같다”라며 “이는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은 호남 최대 고용기업으로 앞으로도 지역의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세월호가 선체 직립공사에 전사적인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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