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6일 “이날 직원 보유 우리사주에 대해 배당금이 입금되는 과정에서 배당금 대신 주식이 입고되는 전산문제가 발생했다”며 “일부 직원들이 배당받은 주식을 매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보유한 우리사주에 대해 배당금 1000원을 지급해야 하는데 전산 무제로 현금 대신 주식이 배당됐다는 것이다.
문제는 일부 직원들이 배당 받은 주식을 매도하면서 시장에 물량이 대거 쏟아졌다는 점이다. 장 초반 한 때 주가가 13% 넘게 하락하면서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54분 기준 거래량은 1300만주가 넘었고 매도상위에 삼성증권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배당 오류가 명백한 상황에서 삼성증권 직원들이 주식 매도에 나섰다면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회사 측은 “일반 투자자 보유 주식에는 배당 관련 전산문제가 없었다”며 “전산문제는 조치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