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주식 논란에 “내부 조사 따르면 이전엔 없다”금감원 간담회 후 피해자들 직접 만나 사과 예정
구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감독원의 증권회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8일 피해구제 대책반을 구성했고 어제(9일)부터 피해자 보상 접수를 개시했는데 감독당국과 협의를 해서 최종안을 빠른 시간 안에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 사장은 “피해자 관련 보상 관련해서는 시한을 정하지 않았고 피해 투자자께서 신청을 하면 하는대로 받을 것”이라며 “투자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들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한 신속하게 피해자 입장에서 보상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잘못 입고된 주식을 매도한 16명의 직원들에 대해 선물 거래 의혹, 매도담보 대출 의혹 등 각종 의혹에 대해 “회사 내부 조사뿐 아니라 금감원, 금융위원회가 동시에 조사를 하고 있어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직원 징계 절차 등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가능한 빨리 하겠다”며 “다만 내부 조사와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일방적 조치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구 사장은 “이번 사건은 직원의 실수와 시스템 문제 두 가지가 다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람이 하는 실수도 일어날 수 있지만 그에 미리 대비해서 시스템을 보다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반성했다.
이와 함께 구 사장은 삼성증권이 예전에도 ‘유령주식’을 발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내부 조사를 한 바에 따르면 그런 적은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다만 저희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지 알 수 없어 감독당국의 외부조사가 같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구 사장은 이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후 삼성증권 임원들과 함께 피해 투자자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투자자 피해구제 전담반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200건이 넘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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