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후보, ‘문재인 당 대표 심장을 저격한 김영록을 기억한다’ 논평“김영록 후보 2년 전 ‘문재인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 발언 들며 지적
신정훈 후보는 지난 9일 “2016년 문재인 당 대표 심장을 저격한 김영록을 기억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김영록 후보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논평에서 2016년 1월 김영록 후보의 ‘반 문재인’ 행보를 조목조목 지적하고, 대통령과 당원에 대한 사과와 허위사실 유포로 공정 경선을 훼손한 책임을 지고 사퇴 하라고 요구했다.
대변인은 논평에서, ▲2016년 1월 11일 수석대변인 직 사퇴 ▲2016년 1월 12일 진도 의정보고회에서 “박지원 의원 등과 탈당하겠다” ▲2016년 1월 13일 “저는 높은 확률로 안철수 신당을 고민하고 있다.” ▲2016년 2월 4일 “저는 한결같이 문 대표로는 당이 안 된다고 주장했었다.”며, 김영록 후보는 더 이상 ‘문재인의 심장’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또 2016년 ‘해남·진도·완도 당원들에게 선도탈당 지시 및 실행토록 하고 2016년 의정보고서에서 당명을 지우고, 경력에서도 당명을 지우고 직책만 썼다. 문재인 당 대표가 광화문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단식을 하고 있을 때, 문재인 비판토론회에서 참석하는 등 시종일관 ‘반 문재인’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문재인 당 대표를 부정했던 김영록 후보가 ‘문재인의 심장’을 슬로건으로 하고 모든 홍보물에 문재인 대통령으로 도배한 것은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민주당 정부를 표방하는 상황에서 후보의 정체성은 전남도지사 경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밝혔다.
논평은 ‘김영록 후보는 2016년 문재인의 심장을 저격한 저격수’라며, 김영록 후보에게 ‘대통령과 당원에 대한 선 사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 하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편 지난 2015년 12월 ‘반 문재인’행보에 나선 사람들은 민주당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며 호남의원들이 주류를 이뤘다.
이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호남지역 의원들인 김영록 김동철 의원 등 국회의원 19명이 주축을 이뤄 소위 ‘구당모임’이라 불리는 모임을 구성했다 이들은 ‘문 대표만으로는 내년(2016년) 총선 승리가 어렵다’며 사실상 문 대표에게 직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한 바 있다.
박지원 김영록 의원 등 ‘야권 대통합을 위한 구당모임’ 의원 19명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문재인 대표의 즉각적인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다. “당이 근본적으로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문 대표의 무조건적인 즉각 사퇴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1인 시위를 하는 동안에도 문재인 대표를 비판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참석의원은 김한길 박지원을 비롯해 김영록 의원 등 24인이다.
이들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정치연합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문재인 대표를 향해 무차별 공격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당내에서 그토록 비판했던 문재인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받는 등 부름을 받았다.
그의 장관직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전남도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그러나 정작 김 후보는 장관직을 1년도 수행하지 않은 채 자신의 정치적 진로를 위해 전남지사 경선에 나서고 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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