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개그맨 김재욱 아내 박세미의 명절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박세미는 김재욱 없이 혼자 시댁으로 향했다. 그는 설날 당일 공연이 있는 남편 김재욱에 “일을 빼”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남편은 공연을 하러 떠났고, 박세미는 임신 8개월에 20개월 아들을 안고 짐을 챙겨 혼자 시댁으로 향했다.
박세미가 시댁에 도착하자 시어머니는 “나도 며느리고, 너도 며느리고 우리 집안에 시집왔으니까 풍습대로 해야지”라며 전을 부치게 했다. 박세미는 설 맞이 음식을 준비하느라 오랜 시간을 보내고 앉아서 제대로 쉴 시간도 없이 다른 시댁 식구까지 맞이했다.
밤 늦은 시간, 박세미는 아들 지우를 재우러 방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시끄럽게 이야기하는 시댁 식구들의 목소리에 지우는 깊게 잠을 자지 못했다.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었다. 피곤하지 않냐고 걱정해주지도 않았다.
새벽 늦게서야 집으로 온 남편도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한 채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명절 당일, 박세미는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음식을 준비했다. 남편 김재욱은 아내보다 2시간 늦게 일어났다. 그럼에도 시어머니는 김재욱에 “피곤해서 어쩌냐”면서 아들 걱정만 할 뿐이다.
박세미는 “비교하면 안 되지만 친정 식구들은 지우 재운다고 하면 숨도 안 쉰다. 친정 가면 20개월 아들을 다 돌봐준다. ‘너 밥먹어. 엄마 이따 천천히 먹을테니까 너 밥 먹어’라고 말해준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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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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