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한항공 압수수색···조현민 전무 ‘물벼락 갑질’ 관련 회유·협박 확인

그래픽=박현정 기자

경찰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을 수사하기 위해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20분께부터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사무실에 수사관 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사건이 발생한 회의 이후 말 맞추기나 회유·협박 시도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이에 경찰은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에서 자사 광고를 대행하는 A업체의 광고팀장 B 씨에게 소리를 지르고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내사를 벌였던 경찰은 지난 17일 조 전무를 폭행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 정지를 신청했다. 이어 18일에는 A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