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해 이들의 사회적·경제적 자립생활을 지원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기관표창을 받게 됐다.
구는 발달장애인 관련 법률 제정보다 앞선 2013년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발달장애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이를 근거로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지원사업인 ‘꿈더하기 사업’을 시작했다.
2012년 ‘꿈더하기 베이커리’를 시작으로 2013년 ‘꿈더하기 지원센터’와 ‘꿈더하기 카페’, 2016년 발달장애인 대안학교인 ‘꿈더하기 학교’ 개관, 2017년 ‘꿈더하기 사회적 협동조합’까지 교육, 여가활동 지원, 일자리 확보 등 이들의 사회적응 능력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수립했다.
발달장애인 생산품을 판매하기 위해 설립된 꿈더하기 사회적 협동조합의 작업장은 2017년 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아 10명의 일자리 창출 및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지자체가 주도한 발달장애인 고용 사업장이 정부기관의 공식 인가를 받은 것은 영등포구가 최초다.
또 2013년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발달장애인 5명을 시간제 계약직으로 정식 채용한 구는 매년 발달장애인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오고 있다. 올해도 발달장애인 10명을 채용해 도서관 및 복지관의 사서도우미, 바리스타 등으로 근무 중이다. 계약기간 만료 후에는 지역 내 기업과 협약을 통해 이들을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고용노동부․한국장애인고용공단 주관 ‘2018 국제장애고용포럼(IDEF)’에서 조미연 사회복지과장이 자치단체의 장애인 주도적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영등포구 꿈더하기 사업’에 대해 발표하면서 영등포구의 성과를 공유·전파했다.
조미연 사회복지과장은 “발달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해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지원에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의미있는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사회에 잘 적응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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