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올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증가한 67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외환은행 인수 후 최근 6년 중 가장 많은 수준의 순이익이다.
특히 통합 시너지에 의한 안정적 이익 기반 확보에 힘입어 하나금융그룹의 핵심이익(이자이익+수수료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늘어나 1조9305억원이 시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을 통해 1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8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9.2% 감소했고 1분기말 누적기준 그룹 대손비용률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 노력에 힘입어 2005년 12 월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인 0.14%를 기록했다 .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말 대비 248bp 증가한 11.25%를 달성했는데 이는 지난 2012년 외환은행 인수 후 분기 기준 최초로 10%를 넘긴 것이다. 총자산이익률(ROA) 은 0.76%로 지난해 말보다 16bp 올랐고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99%를 기록했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1분기 6319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지난해보다 순이익 규모가 32.2% 증가했다. 특히 6319억원의 순이익은 2015년 9월 통합 은행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며 일회성 이익 없이 거둔 성과라는 점이 돋보인다.
비은행 관계사 중 하나금융투자는 올 1분기 4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보다 179.3% 실적이 개선됐고 하나카드는 신용판매 매출 증가에 힘입어 분기 기준 25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지난 2월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하나캐피탈은 254억원의 1분기 순이익을 기록했고 하나생명과 하나저축은행은 각각 62억원의 42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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