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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中’ 실적회복 전략 세웠다(종합)

현대기아차 ‘美·中’ 실적회복 전략 세웠다(종합)

등록 2018.04.27 14:49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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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신차 및 상품성개선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고 SUV 비중을 늘려 판매를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현대기아차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신차 및 상품성개선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고 SUV 비중을 늘려 판매를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원화강세와 해외 시장에서의 인센티브 확대 등 대외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볼륨을 확대하고 있는 SUV와 현지 전략형 차량을 출시, 부진 탈출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1분기 영업이익 6813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 동기대비 45.5%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 역시 영업이익 3056억원을 기록해 20.2% 감소했다.

양사 실적은 판매비중이 높은 미국(20%)과 중국(18%)에서의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미주지역 판매는 4.9% 감소한 27만3000여대, 중국 판매는 17.1% 감소한 16만3000여대에 그쳤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SUV 판매가 20%가량 늘었다는 점이다. 중국 시장은 사드(THAA·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 후유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차는 현대차에 비해 감소폭이 크지 않지만 전반적인 실적은 좋지 않다. 기아차 판매는 국내와 중국시장에서 선전했지만 미국에서 발목이 잡혔다. 국내에서는 12만3771대 판매, 전년 대비 약 2.4% 증가했고 중국에서도 6.4% 증가한 8만2206대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에서 9.7% 감소한 13만1728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신차 모델출시와 상품성 개선, SUV 비중 확대를 통해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도 “스토닉·스팅어 출시로 제품 믹스를 개선하고 쏘렌토·카니발·K5 등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사장은 미국 시장에 대해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모델과 쏘울 신차 등을 출시해 RV 라인업을 강화하고 니로 전기차도 출시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멕시코산 K3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내년 초에는 북미 전용 SUV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역시“최근 출시한 현지 전략형 SUV 즈파오로 현지 C세그먼트(준중형)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며 “올해 5만대, 이후 연평균 8만대를 판매목표로 세웠는데, 출시 3주 만에 9000대 이상 계약되는 등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2분기부터는 중국에서도 의미 있는 판매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대기아차는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개편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선제적 개편안을 통해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지배구조 개편 이슈에서 벗어나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 제고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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