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직장인의 92.8%는 출퇴근 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626명에게 물은 결과 스트레스를 ‘가끔 느낀다’는 답변이 52.4%, ‘매일 느낀다’는 40.4%로 나타난 것.
이들이 꼽은 스트레스 요인 1위는 수면부족과 피로감(33.6%)이었는데요. 몸이 구겨진 채 출근하게 만드는 만원 버스·지하철(31.3%)도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여기에 월요병을 가중시키는 교통체증은 물론 긴 통근시간, 지각에 대한 불안감과 부담감 등 스트레스는 그 원인도 다양했습니다.
이 같은 스트레스는 곧잘 스스로에 대한 ‘처량함’으로 이어지기 마련. 응답자들은 만원 버스와 지하철 안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일 때 특히 이런 감정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지각 위기에 놓였을 때, 눈앞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놓쳤을 때도 마찬가지. 몸은 천근만근인데 내 앞에 앉은 사람만 일어나지 않을 때 ‘내가 측은해진다’는 직장인도 적잖았습니다.
이 같은 출퇴근 스트레스, 80%가 일명 ‘BMW족’(Bus/Bicycle-Metro-Walk)인데다 평균 근로시간이 길어 피로가 늘 축적돼있는 우리나라 직장인한테는 피하기 어려운 숙명과도 같을 텐데요.
잡코리아 “직장인 82%,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
이미 꽤 많은 이들에게 우울한 장소가 되고 있는 ‘회사’라는 공간. 출퇴근 때 받는 스트레스가 이 우울함을 부추기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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