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3 Z.E. 택시, 제주서 991만원 판매.. 100대 완판 목표

경차 가격에 전기 택시 출고

국고·제주도 보조금..르노삼성 특별 지원까지

르노삼성은 지난 2014년에는 제주도에 처음 전기차 택시를 보급했으며, 2016년에는 제주도 전기택시 100대 중 98대를 SM3 Z.E.로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가 실구매가 991만원짜리 준중형 세단 전기차 SM3 Z.E.를 앞세워 올해 제주도 전기택시 보급사업 100대 완판을 목표로 세웠다.

르노삼성은 이달부터 시작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2018년 전기 택시 보급 사업에 참여, SM3 Z.E. 택시 100대 보급을 목표로 판매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르노삼성은 이달 중 SM3 Z.E. 택시를 출고하는 제주도 택시 사업자에게 300만원을 특별 지원한다.

여기에 국고보조금 1200만원 및 제주도보조금 1100만원까지 더하면 경차 가격인 991만원(SE 모델/영세율 적용 기준)에 SM3 Z.E. 택시를 구매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그동안 무탄소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제주도의 친환경차 보급 사업에 적극 참여해왔다.

지난 2014년에는 제주도에 처음 전기차 택시를 보급했으며, 2016년에는 제주도 전기택시 100대 중 98대를 SM3 Z.E.로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를 통해 현재 제주에서는 145대의 SM3 Z.E. 택시가 영업 중으로, 제주도 전체 전기택시 가운데 약 6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제주도에는 SM3 Z.E. 외에도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택시로 운영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이번 2018년 전기 택시 보급 사업을 통해, 제주도 내 SM3 Z.E. 택시를 최대 250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M3 Z.E.는 현재 제주도 외에도 서울과 대구에서 영업용 택시로 운영되고 있다. 1회 충전시 동급 준중형 전기차 중 가장 긴 213km의 주행거리에 다섯 명이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중형차 수준의 넓은 공간까지 갖춰 꾸준히 택시 수요로 연결되고 있다.

여기에 SM3 Z.E.로 대표되는 전기 택시의 연료비는 LPG에 비해 50%, 소모품 교환 비용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유지비 절감 효과가 있다.

전기 택시는 일반 전기차보다 1일 주행거리가 훨씬 길어 배출가스 저감 측면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따라서 지차제에서도 도시 대기 환경 개선 목적과 지속가능한 이동수단으로서의 전기 택시에 더 주목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오는 6일까지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해 전략 모델인 SM3 Z.E.와 트위지를 전시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자사 전기차의 우수한 상품성을 적극 알리고 이를 통해 국내 EV 트랜드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