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NH농협은행장, 베트남 하노이 찾아 ‘현장 경영’ 돌입

이대훈 NH농협은행 은행장(오른쪽 첫 번째)이 응웬 동 띠엔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왼쪽 첫 번째)와 면담을 가졌다. 사진=NH농협은행 제공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해외 현장경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9일 농협은행은 이대훈 행장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 현지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이 행장은 8일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인가를 담당하는 응웬 동 띠엔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를 만나 농협은행 하노이지점의 영업기금 증액과 지점 추가 개설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현지 사업확장과 농업금융 발전을 위한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행장은 7일엔 베트남 최대 국영은행인 아그리뱅크(Agri Bank)의 팜득안 부회장, 띠엣 반 타인 은행장 등을 만나 진행 중인 사업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핀테크, 농업금융 분야 등 다양한 방면의 협력 사업을 확대키로 뜻을 모았다. 특히 농협은행과 아그리뱅크는 2013년 3월 MOU 체결 이후 인력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1월말에는 NH-AGRI 무계좌 송금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대훈 행장은 “NH농협은행은 2016년 12월 하노이지점을 설립한 후 1년5개월여 만에 영업기금 증액을 추진하는 등 현지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왔다”면서 “앞으로 베트남의 금융산업은 물론 농업·농촌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현지 유관 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