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어묵 장면에 세월호 뉴스특보 삽입···‘전지적 참견 시점’ 논란 사과

이영자 어묵 장면에 세월호 뉴스특보 삽입···‘전지적 참견 시점’ 논란 사과. 사진=MBC

MBC가 ‘전지적 참견 시점’ 논란에 대해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

9일 MBC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내용 중 세월호 관련 뉴스화면이 사용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MBC는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내용 중 세월호 관련 뉴스화면이 사용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본사는 지난 해 12월 정상화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거 왜곡 보도를 반성하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다.

그런데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이다. 다시 한 번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9화에서 이영자가 매니저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세월호 속보 보도 화면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모자이크 처리된 화면이었지만, 세월호의 실루엣 등이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며 시청자의 공분을 샀다. 제작진은 사건 경위를 파악해 이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며 논란을 받아들였다.

▼이하 MBC 공식 입장 전문이다.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내용 중 세월호 관련 뉴스화면이 사용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본사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습니다. 또한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본사는 지난 해 12월 정상화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거 왜곡 보도를 반성하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입니다. 다시 한번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