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함께 하는 스토리텔링 문화해설과 공연음악과 차 한잔의 여유 경기전에서 느낄 수 있어
전북 전주시는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9월까지 혹서기를 제외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왕과의 산책(경기전 야간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왕과의 산책은 지난해 전주 문화재야행 때 관광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은 달빛기행을 새롭게 정비해 선보이는 야간 문화 콘텐츠로, 야간에 한정된 인원이 경기전에 입장해 특별한 문화해설과 공연 및 다과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옳해는 ‘저녁에 차한잔 값으로 즐기는 전주기행’을 모토로 운영된다.
왕과의 산책에 참여한 시민과 관광객은 한지등 만들기 체험과 왕의 육성으로 구성된 해설, 조경묘 관람 등을 통해 타 지역의 야간 기행과 차별화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먼저, 경기전 앞에 모인 관광객들은 입장 대기 전 한지등을 손수 만들게 된다. 한지등은 지난 2017년 문화재 야행 때 큰 호응을 얻은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이 직접 들고 다니기 편리한 가벼운 한지등을 만들고 경기전에 입장하는 등 향후 왕과의 산책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왕과의 산책은 일반 문화해설사와 입장하는 다른 기행과 달리 배우가 재현한 왕의 육성으로 극적인 요소가 가미된 해설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왕과의 산책 참여자들은 경기전에서 일반에 개방하지 않은 조경묘를 관람할 수 있는 특권도 누릴 수 있다.
문화해설을 마친 후 수복청에 모인 관광객들은 전주 명가에서 만든 한과와 전통차를 마시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공연도 관람하게 된다.
시는 이번 왕과의 산책 프로그램이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재인 경기전을 배경으로 야간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배우와 국악인 등 지역 청년 예술인들을 섭외하고 전주 명가를 홍보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만이 가지고 있는 것과 전주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토대로 ‘야간에도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 1위’를 만들기 위해 왕과의 산책을 시작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확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문화재를 활용한 야간 콘텐츠 프로그램은 전주외에도 서울 고궁이나 경주 안압지 등에서도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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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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