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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오늘 결정···이경섭 유력 거론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오늘 결정···이경섭 유력 거론

등록 2018.05.10 10:36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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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심층면접 결과 발표 예정현장 감각 살아있는 이경섭에 무게대구은행, 11일부터 행장 후보 면접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압축된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왼쪽)과 김태오 전 하나생명 사장. 사진=DGB금융지주 제공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압축된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왼쪽)과 김태오 전 하나생명 사장. 사진=DGB금융지주 제공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이 10일 결정된다.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된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과 김태오 전 하나생명 사장이 이날 심층면접에 나선다.

DGB금융지주는 10일 오전 4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인 이경섭 후보와 김태오 후보에 대한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두 후보 모두 대구은행과 DGB금융지주에서 근무한 경력은 없지만 나란히 경북지역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이력을 갖고 있어 DGB금융지주의 연고지인 대구·경북과 인연이 있다.

경북 성주군 출신인 이경섭 전 행장은 달성고와 경북대를 졸업한 뒤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고 경북 칠곡군 출신인 김태오 전 사장은 경북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1978년 외환은행에 입행했다.

이 후보는 농협중앙회 인사팀장과 서울지역본부장을 지냈고 농협금융지주 출범 후에는 상무와 부사장을 거친 뒤 2016년부터 2년간 제3대 농협은행장으로 일했다. 이 전 행장은 인적관리 분야에서 상당한 강점을 지닌 관리형 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5개월 전인 지난해 12월까지 현직 은행장으로 근무하며 현장의 업무 감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은행과 금융지주에서 여러 보직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이 후보가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후보는 하나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장과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하나은행 영남사업본부 대표 겸 부행장, 고객지원그룹 총괄 대표 겸 부행장을 거쳐 2012년부터 2년간 하나생명 사장을 맡았다. 영남지역에서 근무한 경력이 많아 지역 사정을 잘 안다는 점이 장점이다.

김 후보는 내외부와의 소통에 뛰어나 DGB금융지주의 혁신을 위해 열린 마인드로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하나생명 사장에서 퇴임한 후 4년간 금융권과 거리를 두고 지냈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DGB금융지주 임추위는 이날 오후 2명의 후보 중 1명을 최종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는 이달 말 열릴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새로운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한편 대구은행은 오는 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예비후보자 6명에 대한 1차 면접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DGB금융지주는 앞으로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 선출하기로 정한 바 있다.

대구은행장 예비후보로는 김경룡 DGB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 겸 부사장,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 겸 부행장, 노성석 전 DGB금융지주 부사장, 임환오 전 대구은행 부행장, 최민호 대경TMS대표, 문흥수 DGB데이터시스템 부사장 등이다.

과감한 혁신을 위해 외부 인사를 회장으로 내세우려는 DGB금융지주와 달리 대구은행은 차기 행장 후보에 모두 대구은행 출신이 몰렸다.

현재는 ‘직무대행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김경룡 부사장과 박명흠 부행장이 유력한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안팎에서는 두 사람이 박인규 전 회장과 학연에 접점이 있어 향후 인사가 진행되면 잡음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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