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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소유지배구조 이끈 구본무 별세” 외신들 집중 보도

[구본무 별세]“투명한 소유지배구조 이끈 구본무 별세” 외신들 집중 보도

등록 2018.05.20 19:18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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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본무 LG 회장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 사진. 사진=LG제공故 구본무 LG 회장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 사진. 사진=LG제공

LG그룹을 이끌어온 구본무 회장이 20일 별세하자 외신들도 이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AP,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통신사들은 구 회장의 이력, 업적, 후계체제 전망 등을 자세히 다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부고 기사에서 구 회장이 투명한 지배구조를 국내 재벌들 가운데 가장 먼저 받아들인 점을 먼저 소개했다. 통신은 “구 회장이 현지에서는 재벌로 불리는 그룹을 1995년 부친으로부터 이어받아 이끌어온 3세대 경영자였다”고 표현했다.

특히 구 회장이 200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바꿨다는 점, LG그룹이 4개 부문으로 분사된 점, 구 회장의 이후 역할 등을 높이 평가했다. 구 회장의 23년 지휘 기간 중 LG그룹 매출이 1994년 30조원에서 지난해 160조 원으로 5배 이상, 직원이 21만 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도 구본무 회장이 한국에서 네 번째로 큰 LG그룹을 글로벌 브랜드로 변화시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LG그룹이 구본무 회장의 별세 전에 소유구조를 간소화하고 승계작업을 시작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주회사 체계를 수립했다고 평가했다.

AFP통신은 구 회장이 조부가 1947년에 창업한 업체를 ‘기업제국’으로 확장한 업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구 회장이 LG그룹을 아들인 구광모(40) LG전자 상무에게 넘기라고 당부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구 상무는 구 회장 동생의 장남이었으나 1990년대 구 회장이 친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뒤 입양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미국 정보통신(IT) 매체 지디넷도 “구본무 회장은 LG를 세계적인 기술기업으로 전환시킨 인물로 기억될 것”이라며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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