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추위는 지난 18일 면접심사 대상자들에 대한 종합적 관리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다각도로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한 끝에 김형 후보자를 만장일치로 최종 추천했다.
이에 따라 향후 대우건설은 임시이사회의 의결을 거친 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신임사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김 최종 사장 후보자가 현대건설 재직 시 공직자에게 뇌물을 공여했다는 혐의와 삼성물산 부사장으로 재직할 때 회사에 큰 손실을 유발한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의 책임자라는 문제제기, 또 서울지하철9호선 ‘싱크홀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력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사추위는 사장 공개모집 자격요건의 적합성에 대한 이 같은 의문에 대해 확인된 사실을 근거로 입장을 밝힌다며 입장문을 통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사추위는 입장문을 통해 “뇌물 공여 사항은 후보자가 당시 검찰 조사는 받았으나 무혐의가 인정돼 기소된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는 삼성물산에서 별도 조직으로 운영돼 후보자는 전결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서울지하철 9호선 싱크홀 사건 발생 책임과 관련하여 해당 사건의 현장책임자였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며 “본사 Civil사업부 총괄 관리 책임자로서 철저한 원인 규명을 지시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원상복구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사추위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2015년 포스코건설로의 이직 역시 공식적인 스카우트 제의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사추위는 “사장 추천 요건에 대해 면밀한 검토와 확인을 거쳤다”며 “김 후보자가 다양한 회사의 조직과 시스템을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향후 대우건설의 기업가치 제고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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