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남측 공동취재진 8명 등은 전날 오후 7시 북한 원산역에서 특별열차편으로 풍계리로 향했다.
이들을 태운 열차는 풍계리에 인접한 재덕역까지 총 416km를 시속 35km 안팎 속도로 이동, 12시간가량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취재단은 이어 재덕역에서 약 21km 떨어진 풍계리 핵실험장까지는 차량 및 도보로 약 2시간가량 이동할 예정이다.
이날 핵실험장 폭파와 폐기가 이뤄지면 당분간 핵실험이 불가능해지고, 핵실험을 바탕으로 해야 할 핵무기의 소형화와 정밀화 작업도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이날 낮에는 취재단이 풍계리 현장에 도착해 핵실험장 폐기 취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측은 정확한 핵실험장 폐기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북측 관계자가 전날 "날씨가 좋으면 할 수 있다"고만 전했다.
다만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관찰이 가능할지, 본격적인 폐기행사 전후로 어떤 절차가 진행될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아울러 북측은 풍계리 현장에서 기사 송출 및 송고를 할 수 없도록 휴대전화와 인터넷 접속 장비를 압수했다. 따라서 이날 핵실험장 폐기 취재 일정이 시작해도 이것이 기사로 전해지기까지는 취재단이 다시 원산으로 돌아오는 오늘 밤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