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관계자가 25일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언급한 발언의 일부다. 이 핵심관계자가 이 같이 밝힌 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 백악관 명의로 ‘북미정상회담 취소’ 공개 서한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보낸 것과 연관이 깊다. 그리고 외신에서는 ‘북한이 미국에 우선적으로 대화 요청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VOA(Voice of America, 미국 연방정부 국제방송)의 지난 24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명의 공개 서한을 통해 ‘북한의 대화 선요청’ 사실을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어느 쪽이 맞는지 한국 정부가 대답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확대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서한에 따르면, 북한이 회담을 요청했으나 미국에 전혀 의미가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다만 최선희 북한 외무상 부상은 지난 24일 조선중앙통산을 통해 “(5․22한미정상회담 때) 미국이 먼저 대화를 청탁하고도 마치 북한이 마주 앉자고 청한 듯 여론을 오도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한편 이 핵심관계자는 “워낙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시기”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소집해 ‘(두 정상이)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것처럼 두 정상간 긴밀하게 직접적으로 대화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NSC 긴급회의 때 “(북미대화 취소 관련) 매유 유감”이라고 밝힌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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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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