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스스로 학습 인사이트 도출 가능B2C서 사람돕는 ‘도우미’ 역할, 범용성 ‘주목’
현재 인공지능 기술의 근간이 되는 인공신경망 기술에는 일반 중앙처리장치(CPU) 칩이 아닌 그래픽 처리에 특화된 GPU 칩이 활용된다. 그래픽 칩셋과 카드 개발 업체 엔비디아의 경우 인공지능이 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딥러닝 솔루션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것은 축적되는 막대한 데이터와 이를 통해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과 심화하는 딥러닝 덕분이다. 최근 국내외 대부분의 IT 기업들은 머신러닝, 딥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자사 사업에 적용하는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제4차 산업혁명에서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것은 우선 무궁무진한 활용성 때문이다. 혹자는 모든 산업들에 인공지능이 접목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제 4차 산업혁명이라 일컫기도 한다.
알파고 쇼크로 인공지능 시대를 개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구글 딥마인드는 지난해 말 알파고에 적용된 알고리즘을 다른 게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일반화한 ‘알파 제로’를 선보여 기존 체스 등에서 내노라하는 다른 알고리즘을 모두 제쳤다.
IBM의 인공지능 왓슨의 경우 해외에서는 암 진단이나 치료 등에서도 활용된다. 중국에서는 CCTV 영상 속 얼굴을 인식해 사람들을 분별하는 형태의 인공지능 기술도 고도화되고 있다. 대형 선박 운행 시 보다 적은 연료로 운행하는 루트와 방법을 알려주는데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알파고 쇼크로 충격을 준 구글 딥마인드 역시 알파고를 범용 인공지능이라고 강조하며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는 점을 지속 언급한다.
인간의 사고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새로운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도 있다. 지난해 커제 9단과 대국을 벌인 알파고는 이를 증명했다. 구글딥마인드가 알파고의 바둑계 은퇴를 선언한 뒤 공개한 알파고간의 50여 대국은 인간이 두는 바국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대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사물인터넷이 점차 확산되면서 이를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얻거나 관련 기기들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형태의 인공지능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산업에 뿐 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 측면에서는 사람의 행동이나 언어, 의도를 보다 명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서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알파고 이전 출시됐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와 스피커가 그 예다.
아마존 에코로부터 시작됐던 인공지능 스피커는 국내에서도 통신, 포털 업체들이 잇달아 선보이고 음성 인식률 향상, 기능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음성만으로 사물인터넷 기기들을 제어하거나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기능들도 추가되고 있다.
포털업체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콘텐츠 사용 패턴을 파악해 즐길 수 있을법한 콘텐츠를 추천하는가 하면, 검색에서도 접목해 사용자가 무엇을 찾는지 명확한 답을 제시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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