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말 전체 대출잔액 211조원가계대출 117조원·기업대출 93조원
가계대출은 기업대출과 달리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금리 상승에 대비해 가계대출 건전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올해 3월 말 대출채권 잔액은 21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말 192조원에 비해 18조9000억원(9.9%) 증가했다.
이 기간 가계대출은 111조1000억원에서 117조3000억원으로 6조2000억원(5.6%), 기업대출은 80조8000억원에서 92조9000억원으로 12조1000억원(15%) 늘었다.
특히 가계대출은 보험계약대출이 55조원에서 59조6000억원으로 4조6000억원(8.4%) 늘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다. 주택담보대출은 44조1000억원에서 45조7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3.7%) 늘었다.
해당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0.48%에서 0.56%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26%에서 0.33%로 0.07%포인트, 신용·기타대출은 1.27%에서 1.42%로 0.15%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에서 0.5%로 0.18%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비율 역시 기업대출은 1.03%에서 0.76%로 0.27%포인트 하락한 반면, 가계대출은 0.19%에서 0.21%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준교 금감원 보험감독국 팀장은 “향후 금리 상승 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보험사의 가계대출 규모와 건전성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오는 7월부터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또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대출과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을 올해 말 각각 40%, 55%로 확대해 가계대출 구조 개선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jk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