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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폭행’ 추가영상 공개···폭행 시작 경위 ‘욕설’vs경찰 “서로 주먹다짐”

‘대구 폭행’ 추가영상 공개···폭행 시작 경위 ‘욕설’vs경찰 “서로 주먹다짐”

등록 2018.06.05 15:57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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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폭행 사건 추가영상 공개···폭행 시작된 경위 ‘욕설’vs경찰 “서로 주먹다짐 한 사안” / 사진=jtbc 뉴스 캡쳐대구 폭행 사건 추가영상 공개···폭행 시작된 경위 ‘욕설’vs경찰 “서로 주먹다짐 한 사안” / 사진=jtbc 뉴스 캡쳐

대구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일부 청원 내용과 사실이 다르다고 밝혔다.

50대 부부의 딸 A씨는 4일 부모님이 대구에서 20~30대 남성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A씨는 지난 4월 중순 부모님이 전조등 문제로 젊은 남성들과 시비가 붙었으며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해 전치 3~4주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A씨는 50대 후반인 부모님이 20대 사람들을 감당할 수 없었고 사과하며 미안하다고 보내 달라 했지만 치료비는 줄 테니 죽을 때까지 때리라며 무차별적으로 손목을 꺾고 발로 차며 폭행했다고 전했다.

또 A씨는 해당 사건을 조사한 경찰에 대해서도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그분들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음주측정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심지어 경찰 조사에서는 형사님이 저희 부모님을 보고 자기 결혼기념일이라 바쁘다며 빨리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며 “왜 건장한 남성들한테 말을 붙이냐고 오히려 더 뭐라 했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글은 순식간에 화제가 되며 전 국민적인 관심으로 떠올랐으며 경찰에 대해서도 의혹과 분노의 글이 이어졌다.

이에 경찰 측은 5일 “딸이 엄마 이야기만 듣고 쓴 내용이며 팩트와는 거리가 먼 일방적 주장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50대 여성이 먼저 폭행을 했고 상대는 회사원 일행 6명이었다. 3명은 폭행에 가담했으나 3명은 말리기만 했다”며 “말려도 계속 달려들어 싸움이 일어나는 과정이 반복돼 쌍방 폭행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음주여부에 대해서는 “최초 사건 접수 당시에는 폭행 건이었으며 그 때는 음주에 대한 내용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사건 3일 후 소환 조사 당시 부부 측이 음주문제를 제기해 식당을 찾아가 일행 일부가 술을 마신 것을 확인했으나 음주운전은 입증할 방법이 없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부 측 가족은 경찰의 공식입장을 전면 부인했다. 이들은 “상대 측의 음주운전, 죽을 때까지 때려라고 외친 사실, 일행 중 한 명이 경찰가족이 있다고 밝힌 점 등을 수사과정에서 모두 진술했다. 청문감사관에게도 경찰가족 문제, 수사태도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수사관 교체를 요청한 건 경찰도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 폭행 사건을 최초 보도한 대구 영남일보가 사건과 관련한 추가 영상을 5일 공개했다.

영남일보는 추가 영상을 공개하며 “포르쉐 차량 운전자 지인들이 당구장에서 내려오면서 몸싸움이 시작된다. 영상에는 당구장에서 내려온 지인이 50대 부부 중 부인 김 씨에게 뭐라고 말을 하자 김 씨가 격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포르쉐 운전자의 지인이 부인 김 씨를 밀치기 시작했고 몸싸움이 시작됐다. 뒤에서는 운전자의 또 다른 지인이 남편 이 씨의 목을 밀치며 몸싸움이 시작되는 장면이 목격된다”고 설명했다.

뺨을 때리는 장면에 대해서 영남일보는 김 씨가 “당구장에서 내려오던 청년이 ‘X도 없게 생긴 X이 어디서 XX이야’란 소릴 듣고 격분했다. 자식뻘 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에게 들을 소리는 아니라 생각했다. 사과도 없는 모습에 너무 화가났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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