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재임 시절 영종~강화 연도교 건설 추진 성공, 지난달 미국 부동산개발 전문기업의 연도교 건설과 의료관광단지 강화 휴먼메디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금 입금, 국비 투입까지 확정됐다.
인천시는 5일 행정안전부가 이달 말 접경지역정책심의위를 열고 연도교(왕복 2차로)의 영종도~신도 구간은 민자에서 국비, 시비로 진행하고 나머지 신도~강화도 구간은 민자로 건설하는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영종~신도 구간은 3.5㎞, 신도~강화도는 11.1㎞로 건설에 각각 3천억 원, 5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비 투입이 예상되는 도로는 영종~신도 구간으로 정부 예산 2천100억 원과 인천시 예산 900억 원이 투입된다. 나머지 신도~강화 연도교는 미국 부동산개발 전문기업인 파나핀토 프로퍼티즈가 민자로 건설한다.
피나핀토 프로퍼티즈는 신도~강화 연도교를 건설하고 강화도 화도면과 길상면 일대 900만㎡ 부지에 의료 관광객을 위한 병원과 숙박시설, 리조트 등을 갖춘 의료관광단지, 강화 휴먼메디시티를 조성한다.
앞서 파나핀토 프로퍼티즈의 조셉 파나핀토 주니어 사장은 지난달 29일 해당 사업과 관련해 사업 자금으로 500만 달러를 한국 내 은행에 입금한 뒤 유 후보를 만나 “그동안 지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사업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이 회사는 향후 2개월 내 5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 뒤 인천시 산하 경제자유구역청과 휴먼메디시티 조성에 관한 본계약을 맺게 된다.
이어 영종~신도 구간이 내년 사업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2024년 개통하면 영종~강화 연도교를 건설하고 휴먼메디시티를 만들겠다는 유 후보의 구상이 실현된다.
유 후보는 그동안 시장 재임 시절부터 영종~강화 연도교 건설 구간이 접적지역이자 서해평화지대의 바로 중심으로 보고 영종~강화 사이에 도로가 완공되면 향후 인천~해주를 잇는 환황해시대를 대비한 전략도로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유 후보는 영종~강화 간 도로건설을 통해 서해안권 육상교통망을 확충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인천~개성~해주를 연결하는 사람·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우선순위로 내걸었다. 구체적으로 2020년부터 2030년까지 4천500억 원을 투입해 영종~강화 연도교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파나핀토사의 초기 투자금 납입과 국비 지원 확정으로 유 후보는 시민에게 약속한 교통 공약이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동시에 완수까지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유 후보 캠프 측은 "남북간 긴장이 완화되면서 수십 년 간 불편을 겪은 영종, 강화 주민들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며 "시장 재임시절부터 영종~강화 연도교 건설을 끊임없이 추진하고 노력한 결과 사업 추진이 현실화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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