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미국법인을 통해 DSC 로지스틱스의 지분 90%를 2314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8일 개장 직전 공시했다”며 “2013년 해외 M&A가 본격화 된 후 첫 선진 시장 M&A이며 2015년 CJ Rokin 인수(4550억원) 이후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DSC 로지스틱스는 1960년 시카고에 설립된 물류 업체로 전체 매출의 59%, 매출총이익의 67%가 창고 운영(Warehouse Management) 창출되고 전체 고객의 86%가 F&B와 CPG (Consumer Packaged Goods) 기업인 식품·소비재 WM 특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수 가격은 지난해 기준 EV/EBITDA 11.0배, P/E 11.1배, P/B 2.6배 수준으로 최근 CJ대한통운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감안하면 적정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은 결정된 바가 없으나 자사주 활용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11월 계약이 완료되는 점을 감안해 2019년과 2020년 이익 추정치를 각각 3.5%, 1.4%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DSC 로지스틱스 인수를 통해 미국 전역에 네트워크 및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북중미를 비롯한 자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CJ대한통운의 선진 시장 진출 전략의 초점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W&D(Warehosing & Distribution) 기술 접목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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