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다스 골드베르크 슈타디온에서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펼친다.
한국과 세네갈의 맞대결은 비록 비공개 평가전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을 받은 A매치로 기록된다. 이에 따라 오스트리아의 국제심판이 배치되고 선수 교체도 6명 이내에서만 가능하다.
다만 관중과 취재진 없이 경기가 치러지며,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후 양팀 선발 라인업과 교체 선수, 경기 스코어, 득점자 등 제한적인 정보만 제공한다.
세네갈전이 비공개 A매치로 결정된 만큼 전력 노출의 위험에서 비교적 자유로진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설 이들을 모두 내세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황희찬은 볼리비아전 이후 허벅지 근육이 안 좋아서 세네갈전을 쉬기로 했다. 허벅지 근육이 땡기는 느낌을 호소한 황희찬은 그라운드에 나왔지만 정상 훈련하지 않았다.
문선민은 전날 11대11 자체 연습 경기 중 수비수와 충돌해 오른 허벅지 타박상을 입었다. 문선민은 황희찬과 달리 최종훈련에 불참했다.
이로써 세네갈전에는 황희찬(잘츠부르크)과 문선민(인천)이 나설 수 없다. 이중 황희찬은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주전 투톱으로 분류됐던 선수다.
신태용 감독은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스테인베르그 슈타디온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두 선수는 세네갈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의무팀에서 허벅지 근육이 너무 팽팽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더라. 본인(황희찬)도 약간 불편하다고 했다. 어제 훈련에서도 중간에 잠시 쉬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날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마치면 12일 밤 '2018 러시아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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