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조석 전 지경부 차관이 차기 포스코 회장 후보에 오른 6명의 외부 후보군에 포함됐다.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카운슬은 지난 12일 외부 출신 6명과 내부 출신 5명의 인사를 차기 회장 후보자로 압축한 바 있다.
조 전 차관은 최근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차기 포스코 회장 후보 응모 제안을 받았고 이를 수락해 차기 포스코 회장 후보에 출마했다.
조 전 차관은 1957년 전북 익산시 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호남 출신 인물이다. 1981년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직에 오른 조 전 차관은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을 지냈고 줄곧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일했다.
특히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에는 지식경제부 원전사업기획단장을 맡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부지 선정을 위해 최초로 주민투표 방식을 도입하는 등 과감한 추진력을 보여줬다. 조 전 차관은 방폐장 부지 선정에 기여한 공로로 2006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이명박 정부 시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던 그는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 받아 지식경제부 제2차관으로 발탁됐다. 차관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맡아 경영 능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조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고 조환익 전 한국전력 사장의 하차로 공석이 됐던 한전의 후임 사장 후보로도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현재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로는 조 전 차관을 비롯해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김준식 전 포스코 사장,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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