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제품에 25% 관세부과···G2 무역전쟁 ‘전면전’

세계 양대 무역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통상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16일 중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이 500억달러(약 55조원) 규모 미국산 제품에 대해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린 직후 중국이 즉각 보복하겠다고 발표하면서 G1·G2간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향하는 양상이다.

앞서 미국은 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첨단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라며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첨단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국무원 비준을 거쳐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세세칙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품목 가운데 농산물, 자동차, 수산물을 포함한 340억 달러 규모 545개 품목에 대해서 오는 7월6일부터 관세가 부과된다. 이밖에 화학제품, 의료기기 등 나머지 114개 품목에 대해서는 추후에 관세부과 시점이 지정될 예정이다.

이는 자국 제품에 관세 폭탄을 강행하며 무역분쟁을 일으킨 미국에 대한 보복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