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19명에게 50만씩 교재구입비 지원
강남의 심장 테헤란로 주위에 거주한다고 하면, 남들은 소위 금수저 가정의 자녀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영이네를 비롯한 많은 가정이 테헤란로 이면 주택가 지하 방 1칸을 얻어 어렵게 살고 있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한국마사회 선릉지사(지사장 전정하)는 동네 소외계층 대학 신입생들에게 통 크게 한턱을 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최선을 다하여, 명문대학에 합격한 기특한 학생들 19명에게 50만씩 교재구입비를 지원한 것이다.
한국마사회 선릉지사는 평소에도 인근 대치4동 주민센터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아영이와 같은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알게 되었고, 본사와 협의를 통해 지원에 나서게 된 것이다.
15일 대치4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소외계층 대학 신입생 교재구입비’ 전달식에는 한국마사회 전정하 선릉지사장, 김윤자 대치4동장, 소외계층 학부형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교재구입비를 지원받은 아영이는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던 전공서적을 살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아요, 중고 노트북도 살 수 있어요. 평소 마사회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는데, 이런 일도 하시는지 몰랐다”면서 “공부 열심히 해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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