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 <앗싸 필름 심청>을 시작으로 24일까지 무주군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을 비롯한 산골영화관, 예체문화관, 전통문화의 집, 덕유산국립공원, 향로산자연휴양림에서는 27개국에서 초청한 영화 총 77편 중 68편의 영화가 상영됐으며 상영장은 전국에서 찾아온 산골영화제 마니아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서울에서 왔다는 김 모 씨(35세)는 “1회부터 빠짐없이 산골영화제를 찾아오고 있다”라며 “영화를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무주산골영화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과 여유가 너무 좋아서 해마다 안 올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전주에서 온 이 모 씨(28세)도 “야외 상영장을 주로 찾았는데 한밤 숲 속에서의 운치가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배가 시켜주더라”며 “특히 별자리를 보며 영화를 감상하던 향로산 자연휴양림에서의 별밤소풍은 오래 기억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영화제 기간 무주등나무운동장과 덕유산국립공원에서 진행됐던 ‘MUSIK & TALK & PLAY, 유월의 숲’도 큰 인기를 모았다. 21일에는 하림과 조정치, 박재정이 개막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낭만 가득한 음악선물을 안겼으며 22일에는 이병률과 하림, 정인과 에디킴, 이상한 계절과 투른이 이야기가 있는 특별한 공연을 선보였다.
토요일인 23일에는 제아와 퍼센트, 김사월과 김해원, 데이브레이크와 바이 바이 배드맨, 텐마일즈와 뮤즈그레인이 열정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과 하나가 됐으며 24일에는 전제덕과 말로, 랩소리 프로젝트가 무주산골영화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외에도 22일에는 페스티벌 프렌즈 황찬성과 박규영이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를 기념하는 핸드프린팅과 함께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 호응을 얻었다.
23일에는 김소영 前 아나운서와 함께 책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으며 ‘당인리책발전소’가 큐레이션한 도서들과 영화 출판물 제작사 ‘플레인 아카이브’가 소개하는 출시작들을 만날 수 있는 산골책방도 영화제 기간 내내 운영돼 발길을 모았다.
한편, 김환태문학관 & 최북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는 <더 테이블 2017>등을 연출한 김종관 영화감독의 사진전 <당신의 곁, 6.1.~30.>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24일 등나무운동장에서는 ‘감독과의 스페셜 토크’ 시간이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방문객들은 “좋은 영화는 물론이고 공방, 책방, 포토존, 전시회 등 소소한 즐거움을 같이 누릴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라며 “셔틀버스를 타고 무주명소들을 돌아보던 산골소풍과 토요일 밤 무주장터에서 만났던 야시장도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하루 한 번 반디랜드와 태권도원, 머루와인동굴, 행로산자연휴양림 등 무주명소들을 투어(2~3시간 코스)하는 산골소풍을 운영했으며 23일 무주반딧불시장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하는 어울림 무대와 천마호떡, 사과즙, 도리뱅뱅, 다슬기 전 등 로컬푸드가 함께 하는 야시장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는 25일까지며 폐막식은 11시 30분 전통생활문화체험관에서 무주관객상, 전북영화비평포럼상, 뉴비전상 등 시상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우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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