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위원장은 28일 서울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최저임금위 전원회의를 마치고 연 기자회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의 ‘데드라인’에 관한 질문에 “위원회 입장에서는 7월14일이라는 데드라인을 확실히 했다”고 답했다.
그는 “8월5일까지 최저임금이 확정·고시돼야 한다는 것은 최저임금위원회가 근로자, 사용자 그리고 모든 국민들께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자 준엄한 법적 책무”라며 “8월5일 최저임금 법정 결정 기한은 어떤 일이 있어도 준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위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의 본격적인 심의를 위한 전원회의를 네 차례 개최했지만,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의 불참으로 파행을 겪었다. 이번 전원회의에는 전체 위원 27명 가운데 공익위원 9명과 사용자위원 8명 등 모두 17명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법정 심의 기한인 이날을 넘겨 다음 달에도 심의를 계속하게 됐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27일 최저임금위에 복귀하기로 했고 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5명도 내부 조율을 거쳐 곧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류 위원장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노동계 대표성이 부족하지 않으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와 관련해) 위원장 입장에서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 위원회 입장이 정리된다면 공식적, 비공식적으로라도 자리를 마련해볼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전원회의 인사말에서는 “경황이 없어 못 보다가 어제 한국과 독일의 월드컵 축구경기를 봤다. 머릿속에 최저임금위원회 일만 있어 그런지 축구를 보는 동안, 끝나는 순간, 최저임금위원회 생각이 났다”며 “어려운 조건 속에서 마무리가 잘 되는 위원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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