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오전 11시, 오후 2시 두 차례
어린 시절엔 누구나 곰돌이 인형 하나를 갖고 있다. 그 인형은 어떤 말을 하고 싶을까? “다시 솜뭉치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내가 이 세상에 있었다는 걸 기억하게 하고 싶어. 난 여기에 있다고!”
이 공연은 ‘모모’, ‘끝없는 이야기’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동화작가 미하엘 엔데(Michael Ende)의 작품 ‘돌이 워셔블의 여행’을 모티브로 한 어린이 국악뮤지컬이다.
2015년 초연한 이후 2017년까지 매회 90% 이상 관객점유율을 기록하며 어린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게 편곡된 전래동요와 생생한 연주로 동물들의 특징을 경기도립국악단의 연주로 맛깔나게 표현하여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자극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어린이 국악뮤지컬은 아동극 작가가 직접 참여하여 시나리오에 긴장감과 활력을 불어넣었다.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전통 캐릭터 마고할미(소원을 들어주는 신령하고 영험한 할머니)의 등장으로 재미를 더하고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함은 물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삶의 본질에 대한 질문도 던질 예정이다.
또한 전래동요 콘텐츠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라’, ‘군밤타령’, 민요 ‘능실타령’ 등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게 편곡된 전래동요부터 곰돌이의 여행 어린이 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작곡된 창작 국악동요까지 전문 소리꾼 경기도립국악단 성악팀이 불러준다.
더불어 국악 실내악 연주에 맞춰 우리 음악을 배울 수 있는 놀이시간도 마련된다.
이 공연은 익산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익산예술의전당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이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속도 빠른 소비문화에 익숙해 물질적 결핍이 부재한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우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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