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 중 소비자 피해와 불건전 영업행위 우려가 높은 대리점을 선별해 집중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TM 보험대리점의 올해 1분기(1~3월) 초회보험료는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221억원에 비해 13억원(5.9%) 감소했다.
이 기간 생명보험 초회보험료가 126억원에서 112억원으로 13억원(13.2%) 줄었다. 손해보험 초회보험료는 95억원으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상품별로는 월 3만원대 소액 보험료 위주의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가 90% 이상을 차지했다.
생명보험은 상해·질병보험이 61억원(29.3%), 손해보험은 장기 상해·질병보험이 66억원(31.7%)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생명보험의 암보험과 손해보험의 장기 운전자보험 초회보험료는 각각 43억원(20.5%), 14억원(6.5%)이었다.
오정근 금감원 보험영업검사실 팀장은 “휴대전화 등 전화를 통한 판매에 적합하고 광고를 통한 소비자의 자발적 가입 유인이 높은 상품들이 주로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채널별로는 홈쇼핑사의 초회보험료가 78억원(37.4%)으로 가장 많았다. 카드사는 58억원(28.5%), TM 전문대리점은 41억원(19.8%)이었다.
지난 3월 말 기준 TM을 핵심 영업수단으로 활용하는 보험대리점은 20개다. 카드사가 8개로 가장 많고 TM 전문대리점은 7개, 홈쇼핑사는 5개다.
TM 보험대리점은 26개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 중이며, 대리점당 제휴 보험사는 평균 9.7개다.
오 팀장은 “홈쇼핑사는 모집 광고를 시청한 소비자가 직접 전화를 거는 인바운드(Inbound) 방식의 영업에 주력해 초회보험료 비중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 중 보험대리점 상시 모니터링 지표 분석을 통해 소비자 피해와 불건전 영업행위 우려가 높은 TM 보험대리점을 선별하고 필요한 경우 집중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보험대리점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General Agency Monitoring System·GAMS)’은 금감원의 검사 및 제재내역, 생명·손해보험협회의 등록 사항, 보험사의 모집 실적 등 총 22종의 기초자료를 분기별로 수집해 대리점별로 19개 지표를 분석하고 검사 자료로 활용한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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