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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12~13일 부분파업···7년 연속 파업

현대차 노조, 12~13일 부분파업···7년 연속 파업

등록 2018.07.10 19:15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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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제공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제공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부분 파업을 벌인다. 올해 임금협상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12일 1조 2시간, 2조 4시간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임협과 관련한 올해 첫 파업이자 7년 연속 파업이다. 1987년 출범 이후 1994년, 2009~2011년 등 네 차례를 제외하고 매해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이와 별도로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총파업에 맞춰 오는 13일에도 1·2조 각 6시간 파업하고 상경 투쟁한다.

앞서 노조는 지난 2일 조합원 5만417명 중 4만4782명(88.8%)이 참여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투표에에서 3만3084명(73.9%)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현대차 노조 측은 올해 기본급을 지난해보다 11만6276원(5.3%·호봉 승급분 제외) 올리고 연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지난해부터 최악의 경영 실적의 영향으로 노조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과 함께 노조 측에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급승급분 포함)에 성과금 200%+100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3일 오후 쟁위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파업 돌입 여부와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0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한 상황이다.

중노위가 노사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2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림에 따라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지난 4일부터 교섭을 재개했으나 큰 진전은 없는 상태다.

올해는 특히 광주형 일자리, 완전한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사회양극화 해소 방안 등의 현안을 놓고 노사간 입장차가 큰 상황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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