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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승 회장 때아닌 갑질 논란?···기업 이미지 실추 불가피

[제약기업 대해부-대웅③]윤재승 회장 때아닌 갑질 논란?···기업 이미지 실추 불가피

등록 2018.07.26 08:11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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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대상 거친 언행 등 논란 확대2년전엔 장기근속 임원급 대거 이탈수직적 분위기로 업계선 소문 파다해이미지 개선 나섰지만 부정적 시선 여전

윤재승 대웅 회장윤재승 대웅 회장

윤재승 대웅그룹 회장의 ‘갑질’ 논란으로 인해 또 다시 그의 리더십이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검사 출신인 윤 회장의 다소 거친 언행이 임직원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시각이다.

관련 업계와 최근 대웅그룹에서 퇴사한 임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최근 윤 회장은 임직원들과 회의 중 실적이 부진한 임원들에게 욕설과 함께 “창밖으로 뛰어내려라” “6층이라 몇 층 내려가 뛰면 죽지 않고 다리만 부러질 것”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이 임직원을 대하는 태도 역시 관련업계에서 가끔 회자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취조하듯이 임직원들을 대하는 윤 회장의 말투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웅의 수직적인 분위기는 이미 업계에서 유명한 상황이다. 대웅그룹의 수직적인 분위기와 윤 회장의 거친 언행은 핵심 직원들이 회사를 이탈하는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한 이후 지난 2016년에는 20년 이상 재직한 임원급 직원들이 대거 퇴사하는 일도 발생했다. 특히 27년간 대관과 홍보를 담당하던 한 임원은 대웅제약과 불편한 관계인 메디톡스로 이적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43세의 전승호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윤재춘 사장과 공동대표를 맡은 것도 50대 이상 임원급 인재의 부재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했는지 최근 몇 년간 대웅은 자사의 근무 환경개선이나 사회공헌 등 긍정적인 이미지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대웅제약을 바라보는 관련 업계의 시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이직 시장에서 대웅제약을 꺼리는 분위기도 여전히 팽배하다.

이와는 별개로 대웅제약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거래처들을 상대로 갑질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전예고 없이 대웅제약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 현장조사는 지난해 말 공정위가 대웅제약 등 4개 제약사를 상대로 진행했던 지식재산권침해와 관련된 조사의 연장선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식재산권 침해를 넘어 대웅제약이 거래처를 상대로 갑질을 저지른 의혹에 대한 조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가격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측은 “지난해 지식재산권 침해 관련 조사의 연장선”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대웅제약이 윤 회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갑질 의혹에서 벗어나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공통된 의견이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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