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수영장 물속에서 오줌을 누면 일어나는 일

수영장을 가면 맡을 수 있는 특유의 소독약 냄새를 아시나요? 그 냄새의 원인은 소독약이 아닌 사람의 배설물, 그중에서도 소변이 주원인이라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소독약 냄새의 원인은 지난 2015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와 수영장 협회의 공동 조사를 통해 밝혀졌는데요. 소독약 냄새가 강하게 나는 이유는 소변으로 인해 공기가 탁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수영장 물에는 소독을 위해 염소나 기타 소독제를 첨가합니다. 이러한 소독제가 사람의 소변이나 땀 등에 포함된 요소, 요산과 만나면 가스를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생성된 가스가 바로 소독약 냄새의 주인공. 소독제의 염소성분이 이처럼 소변과 만나 가스로 날아가면 살균·소독 효과가 줄어들게 됩니다.

살균효과가 줄어들면 미생물과 세균이 번식을 막기 어려워지고, 이는 각종 질환이나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수영 후 눈이 충혈 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

이밖에 콧물, 기침, 피부질환 등이 발생하는 것도 소변이 원인입니다. 만약 수영장 물을 마시게 될 경우 설사를 유발할 수 도 있는 것.

과거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5명 중 1명은 수영장 이용 시 물속에서 소변을 봅니다. 또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수영장에서 입수 전에 샤워를 하지 않는다고도 하는데요.

수영장은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장소이자 위생이 특히 중요한 곳입니다. 모두의 건강과 위생을 위해 입수 전 샤워와 물속에서의 소변금지를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