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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고민하는 이재용···삼성, 대규모 투자발표 ‘언제쯤’

일자리 창출 고민하는 이재용···삼성, 대규모 투자발표 ‘언제쯤’

등록 2018.07.20 17:39

수정 2018.07.20 17:40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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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5분 환담’서 일자리창출 요청삼성, 사회경제적 기여 위한 방안 검토중올해 신입공채 규모 1만명 이상 확정적특정지역 대규모 투자설도 끊이지 않아

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요청한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의 투자 방안과 발표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올 하반기 공채 규모를 예년보다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삼성은 연간 8000~9000명을 신입 공채로 선발했지만 올해는 1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은 채용 확대와 함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 방안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직접 요청한 일인 만큼 단순히 흘려들을 수 없다는 판단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인도 국빈방문 중 삼성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 부회장과 ‘5분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국내 일자리 및 투자 확대를 직접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인도에서 귀국한 직후 각 계열사별로 현황을 보고받고 투자계획을 검토해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삼성이 미래먹거리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전장 등의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투자 방안이 나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삼성이 발 벗고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들이 삼성의 투자 대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새만금, 광주, 구미 등이다. 최근에는 한국GM이 문을 닫으면서 위기를 겪고 있는 군산 지역에서 삼성이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대통령의 요구사항과 별개로 그룹차원에서 경제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자회사마다 일자리 창출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산의 경우는 검토조차 한적이 없다”고 짧게 답변했다.

삼성은 대규모 고용·투자 계획을 준비하면서도 ‘향후 몇 년간 00조원 투자, 00만명 고용’ 등과 같은 구호는 내세우지 않을 계획이다. 보여주기식 발표보다는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하겠다는 취지다.

이처럼 삼성이 보다 구체화된 계획을 준비하면서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삼성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 발표는 늦어도 올 추석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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