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가끔 구름이 많고 한낮 최고기온이 최고 37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을 달군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8도, 낮 최고기온은 33∼37도로 예보됐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7도, 춘천 25도, 대전 27도, 대구 26도, 부산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춘천 35도, 대전 35도, 대구 37도, 부산 34도, 전주 35도, 광주 36도다.
기상청은 고온인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는 만큼 식중독과 온열 질환에 주의하고 농업·축산·수산 등 피해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가운데 중국 상하이 북북동쪽 80㎞ 부근 상산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암필(AMPIL)'에 동반된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됨에 따라 불쾌지수가 상승하고 열대야 발생 지역은 더욱 확대되겠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농도는 대기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존농도는 서울·경기도는 '매우나쁨', 인천·강원권·충청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모든 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태풍의 간접 영향 때문에 제주도 해상과 서해 남부 먼바다, 남해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와 남해안, 서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먼바다에서 1∼3m, 동해 먼바다에서 0.5∼1m로 일겠다.
한편, 절기상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대서에는 '염소 뿔도 녹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장마 이후 더위가 가장 심해지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대서는 소서와 입추 사이에 들며 음력으로 6월, 양력으로는 7월23일 무렵이다. 이 시기가 대개 중복(中伏) 무렵일 경우가 많아 삼복더위를 피해 계곡이나 산정을 찾아 노는 풍습이 있다.
대서에는 참외나 수박, 복숭아, 오이 등 수분이 많은 제철 과일과 채소류를 즐기면 좋다. 비가 너무 많이 오면 과일의 당도가 떨어지지만 가물면 단맛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이를 활용한 화채나 오이냉채, 오이국 등도 여름 더위에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적합한 요리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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