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리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디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뽑아내며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이탈리아 선수가 디오픈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몰리나리가 처음이다.
몰리나리는 지난 2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을 제패해 71년 만에 이탈리아에 PGA투어 우승을 안겼고, PGA투어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에서 따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디오픈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유서 깊은 은제 주전자 클라레 저그와 우승 상금 189만달러(약 21억4,609만원)을 받았다.
이날 몰리나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했다. 중간합계 6언더파 선두와 3타차 공동 6위로 출발한 몰리나리는 이날 타수를 지키는데 주력했다. 강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우즈가 전반 9홀에서 2타를 줄이면서 한 때 7언더파로 단독 선두까지 올라선 가운데, 몰리나리는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반전을 이뤄냈다. 우즈가 11번 홀(파4) 더블보기, 12번홀(파4)에서 보기로 추락하자 몰리나리는 14번홀(파5)에서 첫 번째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그리고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저스틴 로즈(38·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29·북아일랜드), 케빈 키스너(34), 잰더 슈펠레(25·이상 미국) 등이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우즈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7오버파를 친 안병훈(27)은 공동 51위(4오버파 288타)에 그쳤고, 강성훈(31)과 김시우(22)는 공동 67위(7오버파 291타)에 머물렀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